민주당, 검찰 기소 이재명 거취 관련 12일 입장 발표키로

李지사 “나는 여전히 자랑스러운 민주당원”

2019-12-11     박숙현 기자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1일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검찰에 기소된 데 대해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마저 의견수렴을 거쳐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표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열린 비공개 긴급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안대응을 위해 긴급 소집된 최고위에서 선거제와 이 지사 기소건를 다뤘다"며 "오늘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해 설훈·김해영 최고위원이 불참해 내일 최고위에서 의견을 마저 듣고 내일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했다. '선거제 개편' 관련 야3당 단식 농성에 따른 정국 경색을 풀기 위한 방안도 같은 날 윤호중 사무총장이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긴급 최고위가 소집된 이날 오후 홍 원내대표는 교육부·고용노동부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정부세종청사 외부 일정이, 설 의원과 김 의원은 각각 지방, 지역구 일정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일부 최고위원이 사전 일정으로 불참했는데 내일이 아닌 오늘 최고위를 긴급하게 연 이유가 있냐'는 질의에 "선거법 관련한 것도 있고 의견 수렴차 회의를 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검찰의 기소 결정 직후 도청 집무실 앞에서 "안타깝지만 예상했던 결론이라 그렇게 당황스럽지는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 지사는 "저는 여전히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당원이다. 평범한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고 당에 누가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여러분도 공정사회 대동세상을 바라시면, 저에게 탈당을 권할 것이 아니라 함께 입당해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