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조원 규모 유상증자 단행..."스마트폰 경쟁력 위해"

2011-11-03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박동준 기자] 올해 3분기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LG전자가 신성장 동력을 위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3일 LG전자는 이사회를 개최하고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의결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 수는 1900만주며 증자비율은 11.7%다. 할인율 20%를 적용해 예정발행가액은 5만 5900원이다.

우리사주에게 우선 20%의 물량이 배분됐으며 기존 주주들은 1주 당 0.094주의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19일로 신주는 내년 1월 9일에 상장예정이다.

증자를 통해 모인 자금 중 6385억원은 시설자금으로, 4235억원은 연구개발 및 운영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LG전자 측은 이번 유상증자 배경에 대해 “주력 사업에 투자할 재원 확보가 목적”이며 “스마트폰 등 주력사업 분야에서 흔들림 없는 투자를 지속해 조기에 사업주도권을 회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