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동행] 현대백화점그룹, 소외계층 아동복지에 5년간 300억 지원

건강한 성장·재능 육성·의료 및 재활 등 3대 핵심 분야에 지원 집중…올해에만 52억 지원

2019-12-17     김아라 기자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현대백화점[069960]그룹이 소외계층 아동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5년간 총 300억 원을 지원한다. 각 계열사별 사회 공헌활동을 ‘아동복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건강한 성장 △재능 육성 △의료 및 재활 분야 등 3대 핵심 분야에 지원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현대백화점그룹은 소외계층 아동의 복지 향상을 위해 종합지원프로그램인 ‘파랑새 지원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파랑새는 2006년 설립된 현대백화점 사회복지재단의 슬로건인 ‘파랑새를 찾아 희망을 찾아’에서 차용했다.이 프로젝트는 기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단순 경제적 지원 외에 건강한 성장, 재능 육성 및 개발, 의료 및 재활 등 지원 내용을 확대하고 체계화한 게 특징이다. 각 부문별로 신설된 사업(5개)을 포함해 총 20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특히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사회복지재단을 ‘컨트롤 타워’로 해 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현대리바트·한섬·에버다임 등 각 계열사별로 진행되던 사회 공헌활동 사업을 ‘아동복지사업’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또 유통·패션·식품·미디어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을 갖춘 강점과 특성을 활용해 소외 계층 아동의 생활 전반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는 구상이다.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지금까지 연 20억 원 수준의 아동복지사업 규모를 3배 이상 늘려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3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우선 올해 52억 원을 지원하고 향후 지원 규모를 점차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현대백화점그룹은 특히 이번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실질적이고 실효성 있는 지원을 위해 소방청 등 정부기관을 비롯해 홀트아동복지회·푸르메 재단·러브 에프엔씨 재단 등 아동 복지에 특화된 다양한 전문기관과 함께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파랑새 지원 프로젝트는 3대 핵심 지원 분야를 축으로 해 진행된다. 지원 내용을 세부적으로 보면, 우선 국가로부터 순직자로 인정받지 못한 소방관 가족에게 장학금과 생계비, 심리치료비 등을 지원한다. 국가로부터 순직자로 인정받지 못한 유가족의 경우 연금 등 각종 보조금을 받지 못해 경제 사정이 여의치 않은 상황을 감안한 것이다.아울러 방학 기간 결식이 우려되는 저소득 가정 아동 500명에게 학교 급식을 대체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1억 5000만 원 상당)을 전달할 예정이다. 부모 등이 바빠 자녀의 점심을 챙겨줄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일주일분의 점심 식사로 구성된 가정간편식을 방학 기간 동안 6주에 걸쳐 저소득 가정으로 배송해 줄 예정이다.저소득층 아동의 체육·음악 부문의 재능 개발 및 육성 사업도 새로 신설해 추진한다. 저소득층 아동, 장애인 가정 등 소외계층의 유망주 30명을 선발해 개인별 후원 활동과 진로 지도 워크숍, 국제 경기 관람 등 단체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음악적 재능이 있는 아동들도 선별해 음악대학 등 전문기관 산하 위탁 교육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이외에 아동보호시설 퇴소 후 사회 적응 및 자립 지원 그리고, 장애 청소년 맞춤형 첨단 보조 기기(의수·의족 등) 지원 사업도 신규로 추진할 계획이다.현대백화점그룹 측은 ‘파랑새 지원 프로젝트’ 운영으로 올해에만 약 3500명의 아동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기업이 소외아동과 청소년들을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사회적 가치 창출’의 마중물이 된다는 생각으로 지원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