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신입직원에 ‘초심·협업·으뜸’ 강조

신한은행, 신한카드 등 9개 계열사 신입직원 대상 강연 실시

2019-12-18     박수진 기자
[매일일보 박수진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그룹 신입직원 대상 특별강연을 통해 △초심 △협업 △으뜸 세가지를 강조했다. 18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각 계열사에서 하반기에 채용한 신입직원 354명을 대상으로 지난 17일부터 4박 5일간 경기도 기흥에 위치한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그룹 공동연수를 진행 중이다.신한금융은 2009년부터 그룹의 신입직원들을 대상으로 공동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로 열 번째를 맞이하고 있다. 그룹 공동연수는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신한캐피탈, 제주은행, 신한DS, 신한아이타스, 신한신용정보 등 9개 계열사의 신입직원들이 함께 모여 신한의 전략과 문화 등 그룹의 공통된 기본 역량을 습득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조 회장은 연수의 둘째 날인 18일 연수원을 찾아 그룹 신입직원들에게 축하와 환영의 인사를 건네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 형태의 특강을 진행했다. 이 날 그는 “공동연수는 그룹사 개별 연수와 달리 진정한 신한 가족이 되기 위해 신한의 가치관과 문화를 공유하고 나아가 그룹의 꿈을 공유해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며 “짧은 기간이지만 평생 동료를 사귈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말했다.또한 그룹의 지향점인 아시아 리딩(Asia Leading)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2020 SMART Project’에 대해 설명하고, 신한 문화의 핵심 키워드인 ‘원 신한(One Shinhan) 전략’을 통해 성과를 기하급수적으로 성장시키는 기업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신한의 새내기 후배들을 위해 직장선배이자 인생의 선배로서 원(One)’에 빗대어 세 가지 마음가짐과 자세에 대해 강연했다.먼저 “초심을 잃지 말라”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지난 30여년의 직장생활을 돌이켜보면 유난히 처음 맞는 그 순간과 장면이 가장 오래 기억됐다며 앞으로 힘든 순간 혹은 고민의 기로에 설 때 처음의 마음을 떠올린다면 한 단계 성장하는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했다.이어 “도형 원(동그라미), 어울림으로 협업하라”고 말했다. 공동연수가 끝나면 각 그룹사에 배치되지만, 지금부터 어울림을 통해 협업을 토대를 만들기 바란다는 것.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상대를 배려하면서 원신한의 모습으로 미래 신한의 리더로 성장해달라고 당부했다.마지막으로 “한자 원(元), 으뜸이 되기 위해 노력하라”고 했다. 으뜸이 된다는 것은 비교가 불가한 탁월하다는 것이라며 그룹 퀸의 보컬인 프레디 머큐리의 “나는 스타가 되지 않고 전설이 될 것이다”라는 말을 인용했다. 원대한 목표와 함께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를 명심하고 신한이 ‘Asia Leading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데 전설이 돼 달라고 주문했다.약 한 시간 반정도 이어진 대화 후 조 회장은 각자 자기 자리에서 초심, 어울림, 으뜸의 에너지를 충전해달라는 의미에서 전체 신입직원들에게 스마트폰 무선충전기를 선물했다.한편 신입직원들은 ‘신한WAY’를 체득하는 그룹 공동연수가 끝나면 각 그룹사 개별 연수 후 업무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