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펀드, 2주째 하락…중소형주식 펀드 상대적으로 선방

2007-12-22     홍세기 기자

[매일일보닷컴] 미국의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지난주 코스피지수가 3.73% 하락함에 따라 일반주식펀드도 2주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1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 펀드는 한 주간 -4.52%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의 하락폭보다 부진한 성과로 한주간 코스닥지수가 4.50% 급락함에 따라 펀드 성과에 악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KOSPI200 인덱스 펀드는 같은 기간 -4.22%의 성과를 기록했고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주식형보다 낮은 일반 주식혼합 펀드와 일반 채권혼합펀드는 각각 -2.01%, -1.0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 채권펀드는 주간 0.09%(연환산 4.93%)의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채권시장은 주초 CD금리의 상승세 지속과 미 장기금리 급등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보합세를 보이다 주후반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에 따른 영향으로 장기채 위주로 금리가 큰 폭 하락세를 보이며 한주를 마감했다. 세부유형별로 보면 우량채권펀드는 0.14%(연환산 7.44%), 일반 중기채권펀드는 0.20%(연환산 10.69%)의 수익을 기록했다.

한편 20일 자산운용협회의 수탁고 동향에 따르면 증권 및 MMF는 한주간 4조 3,514억원이 감소한 총 252조 2,623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주간 MMF형에서 3조 3,294억원이 유출되며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고 채권혼합형과 채권형에서도 각각 1조 8,077억원, 3,378억원이 감소했다. 이에 반해 주식형은 한주간 1조 1,146억원이 증가했고, 주식혼합형에도 89억원이 증가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