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 SFC “중국태양광 시장 확대의 최대수혜자”
2012-11-10 박동준 기자
SFC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상장관련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최근의 태양광산업 업황부진을 타개할 방책으로 중국시장을 선택했다.
“이제 태양광 시장의 중심은 유럽보다 중국이다”
SFC 박원기 대표이사는 위와 같이 말하면서 “지난해 642억원의 백시트 수출액 중 631억원을, 올 상반기엔 307억원 중 301억원 규모의 백시트를 중국에 수출해 중국과 경쟁관계에 있는 국내 다른 태양광 관련 업체들과 차별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태양광 모듈용 백시트는 태양광 모듈을 보호하는 핵심소재로 내구성과 절연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태양광 모듈을 한번 설치하면 20년 이상 장기간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20년 이상 태양광 모듈에 사용된 백시트는 듀폰의 테들라를 사용해 만든 백시트가 유일하며 국내에서는 SFC만이 기술력을 인정받아 듀폰과 손잡고 백시트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SFC는 중국시장내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올해 3월 중국 쑤저우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했다.
SFC의 기술력만큼 실적역시 꾸준하게 성장해 지난 2008년 이후 연평균 48.85%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액 889억원, 영업이익 149억원, 당기순이익 87억원을 나타냈다.
하지만 올해는 전체적인 업황부진으로 인해 실적 눈높이를 낮춰 잡았다. 매출액으로는 800억원, 영업이익 120~130억원, 당기순이익 90억원을 기록하리라고 내다봤다.
SFC관계자는 “올해 부진한 업황으로 인해 이전의 폭발적인 성장률만큼은 기록하지 못하겠지만 내년부터는 중국 및 미국 등지에서의 시장 확대로 인해 다시 예전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말했다.
한편 SFC의 총 공모주식수는 163만 2900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1만 3500원~1만 7000원이며, 이번 공모를 통해 총 220~278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자금은 시설투자자금 및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오는 15~16일 수요예측을 거쳐 21~22일 청약 예정이며, 상장 예정일은 30일이다. 우리투자증권이 대표 주관하며, 인수단으로 SK 증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