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이 기업을 주목하라] 삼성전자 AI·5G로 글로벌 혁신 이끈다
2019-12-20 강기성 기자
[매일일보 강기성 기자] 삼성전자가 4차산업 혁명을 이끌 혁신기업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 8월 자동차 전장부품과 인공지능(AI)와 5세대 이동통신(5G), 바이오 등 4대 미래 성장사업에 3년간 25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미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목표다.4차산업 혁명 분야에서 AI와 5G는 두뇌이자 데이터를 공급하는 혈관과도 같은 역할을 하는 부문이다.삼성전자는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 총 7개의 AI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해외 AI 분야별 인재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삼성전자 AI 전략의 중심에는 '빅스비'라는 AI 플랫폼이 자리잡고 있다. 내년 AI 스피커인 갤럭시홈이 출시되면, 삼성전자 가전 제품들 AI로 연동되게 된다. 이를 통해 2020년 삼성전자가 본격적인 AI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것이 목표다.지난 11월 스마트폰의 앱과 같은 빅스비개발자 프로그램을 공개하면서, 일반인들도 아이디어를 내 필요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오픈플랫폼으로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삼성은 매년 약 5억대의 IT 제품들을 쏟아내는데. 2020년에는 TV, 냉장고 등 삼성전자 모든 제품에 빅스비를 연동시킨다는 목표다.삼성전자가 기대하는 사업 중 또 하나가 바로 5G다.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등 데이터를 이동하기 위해서는 빠른 데이터전송이 필요하다. 기존 LTE로는 신산업에 필요한 데이터를 나르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유선보다 속도가 빠른 5G 시스템을 재구축하는 작업이 선결돼야 한다. 삼성전자는 5G서비스를 가장 먼저 시작한 미국 버라이즌, AT&T 등에 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다.중국 화웨이가 미중 무역분쟁으로 일부 시장을 놓친 상황에서 삼성이 5G의 시장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어서 5G 장비 확산과 관련 칩 등 부품 등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삼성전자는 내년 폴더블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의 아이폰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교체주기가 길어지면서 침체기를 맞은 가운데,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이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지 주목된다.폴더블폰은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예정이다.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삼성이 선도하고 있으며, 폴더블폰이 성공 경우 애플, LG, 화웨이 등 대해서도 독점 공급이 가능하다. 삼성은 현재 플렉시블 OLED의 95%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한 인공지능협회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AI가 당장 구글 등에 비해 뒤져있지만, 세계적인 하드웨어가 받쳐주고 있다는 측면에서 AI를 바탕으로한 신산업에 대한 기대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