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불안' 수능 수험생들 잇단 자살

2012-11-12     최소연 기자

[매일일보] 2012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일인 10일 전남과 대전에서 2명의 수험생이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50분께 전남 해남군 모 아파트 1층에서 A(18)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아파트 12층에서 수능관련 유인물 등이 든 가방을 발견해 숨진 A군이 투신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6시 10분께는 대전시 대덕구 대화동의 모 예식장 주차장에서 수능 시험을 앞둔 재수생 B(19)군이 투신 자살했다. 경찰은 B군이 수능에 부담을 느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수험생들의 잇따른 자살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학 입시에 대한 불안과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능력이 미흡해 극단적인 행동으로 옮겨진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의 자살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학을 서열화하는 사회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