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애란 낭송가, 19일 동시낭송회 개최

2012-11-13     최소연 기자
[매일일보] 맑고 깨끗한 동심을 노래하는 개인 동시낭송회가 열린다.

"육지가 고향인/고래 아저씨/바다를 돌보는/정원사지요//여름날 더울 땐/물뿌리개로/쏴아 쏴 곷밭에 물을 주지요//수평선 너머에/해님꽃 피면/세상의 모든 것/환희 웃고요//바닷가 모래밭/소라 이야기/파도는 하얗게/깔깔대지요" 박영식 시인의 동시 '고래 아저씨' 전문.

재능시낭송협회 울산지회 천애란 부회장은 19일 오후 4시30분 중부도서관 문화의집에서 '늦게 피는 꽃'을 주제로 한 개인 동시낭송회를 마련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색동회 울산지회 김경득 이사의 사회로 천씨는 한명순 시인의 동시 '엄마가 들려주는 동시'로 낭송회 문을 연 후, 이혜영 시인의 동시 '마음', 이승민 시인의 동시 '새들은', 박영식 시인의 동시 '고래아저씨' 등 10여 작품을 낭송한다.

이외 지역의 각계각층 인사들이 우정출연해 동시낭송회를 빛낼 예정이다.

재능시낭송협회 울산지회 이상복 자문위원, 남목초 조상제 교감, 중부도서관 은빛독서회 백정분 회장, 아동문학가 이사빈씨 등과 김민지, 류다연, 김우진 등 초등학교 학생들이 동심을 담은 다양한 시를 들려준다.

천씨는 "고운 언어가 담겨 있는 동시를 통해 우리 아이들은 반듯하고 아름다운 마음씨를 갖게 될 것"이라며 "이번 콘서트를 통해 아이들이 동시를 가까이하고 동시와 친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천애란씨는 재능시낭송협회 울산지회 부회장과 색동회 울산지회 부회장, 중부도서관과 동부도서관 시낭송 강사를 지내고 있다. 지역 초등학교, 중학교 시낭송 강의, 초등학교 교사 대상 동시 낭송 특강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