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올해 대규모 체육대회 지역경제 활성화 큰 효과 거둬
- 총 28개 대회 경제유발효과 87억 원, 일자리 창출효과 2천여 명
2019-12-31 황경근 기자
[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춘천시는 춘천에서 개최된 대규모 체육대회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춘천시에 따르면 2018년 지역에서 열린 각종 국제대회와 전국단위대회에 참가한 선수단이 연간 87억 원대의 소비를 한 것으로 추산됐다.소비액은 선수단을 지역, 외지로 나누고 체류 일정을 1일, 1박, 2박, 3박 이상으로 구분, 식사와 숙박, 상품구매에 쓴 비용을 추산해 산출했다.춘천시에서는 마라톤, 축구, 야구, 탁구, 씨름, 테니스, 아이스하키, 카누, 당구, 컬링, 풋살, 댄스 등 28개 전국, 국제단위 대회가 열렸다.28개 대회에 선수, 임원 등 52900여명이 참가했고 이 가운데 외지인은 77%(41000명)을 차지했다.선수와 임원이 대회기간 식사, 숙박, 상품구매 등으로 소비한 금액은 87억5400만원에 달한다.경기보조요원, 심판, 청소, 구급차 등을 합해 2160명의 일자리도 발생, 경제효과도 한몫 했다.이 중 국제대회는 3개 대회 9260명이 참가, 11억여 원의 경제유발 효과가 나타났다.세계청소년 마인드스포츠 대회 2,600여명, IDO총회 및 월드댄스컵대회 1000여명, 2018스파르탄 레이스코리아 춘천대회 5500여명이 참가했다.국내대회 중 참가인원이 가장 많았던 대회는 해마다 10월에 열리는 춘천마라톤대회다.25000여명이 참가, 25억7천여만 원의 경제유발효과를 보였다.그 다음으로 제12회 금강배 리틀K리그 전국유소년축구대회에 4천여명 4억4천여만 원, 제9회 춘천소양강배 전국야구대회에 2천5백여 명 8억3천여만 원, 제4회 춘천소양강배 전국장사씨름대회에 1천1백여 명 4억8천여만 원 순이다.이들은 대회 기간 동안 짧게는 하루, 길게는 10일 동안 춘천에 머물면서 숙박업소, 식당, 편의점, 지역 골목상권 등을 이용했다.또한, 소양강스카이워크, 공지천, 명동, 남이섬 등 주요 관광지도 방문해 관광활성화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심의현 체육과장은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지역경제활성화와 생활체육의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며 “관광마케팅을 통한 재방문 유도, 공공체육시설 활성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