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사주 점괘' 불신 60% vs 신뢰 35%
2007-12-30 이재원
[매일일보닷컴] 연말연시를 맞아 역술이나 점괘를 보는 사람들이 늘어난 가운데, 우리 국민 10명중 6명 가량은 사주나 점괘를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S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앤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사주나 점괘에 대한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신뢰한다는 응답은 34.7%로 나타났으며, 60.4%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사주나 점괘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53.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40대(32.5%), 30대(30.2%) 순이었으며, 50대 이상이 26.7%로 가장 낮았다. 특히 20대는 아주 신뢰한다는 응답도 7.7%로 3%대인 타 연령층에 비해 높게 나타나, 최근 젊은층의 사주서비스 이용율 증가와 일맥상통한 결과를 보였다.
또한 성별로는 남성(31.6%)보다 여성이 점괘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6%정도 높은 37.7%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지역을 불문하고 우세했으나 상대적으로 서울 응답자가 점괘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40.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대구/경북(36.9%), 인천/경기와 대전/충청이 각각 33.6%로 뒤를 이었다. 반면 전남/광주(29.0%)와 전북(25.2%) 응답자는 신뢰도가 훨씬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18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4%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