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행장 "일자리 창출이 은행의 가장 큰 사회공헌 활동"

2011-11-16     안경일 기자
[매일일보] 강만수 KDB산업은행장은 "은행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사회공헌은 기업활동을 활발하게 해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열린 '사랑의 김장 나누기'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창업기업, 젊은기업을 지원하는 데 대손충당금 1000억정도는 잡을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의 10%인 1조원 정도는 중소기업, 벤처기업, 창업기업에게 지원할 방침"이라며 "새로운 성장 동력이 자랄 수 있도록 이 같은 내용의 동반성장프로그램을 이미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강 행장은 산업은행의 인수합병(M&A) 추진 계획에 대해 "시중은행의 상황을 봐가며 할 것"이라고 답했다. HSBC 한국 내 지점 인수 협상이 진행 중인가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도 "아직 이야기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이 우즈베키스탄 진출을 추진 중인 것과 관련 강 회장은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구조조정과 매각을 통해 KDB우즈와 합병할 계획"이라며 "내달 17일부터 공식 출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DB우즈는 우즈베키스탄 국내에 있는 외국 은행 중 최대 은행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해서 중앙아시아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이날부터 이틀간 장애인가정, 독거노인 등에게 김치를 전하는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 행장을 포함해 산업은행 임직원과 서울시 새마을부녀회원 등이 김장김치 1만 포기를 담가 소외계층, 영등포구 독거노인,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