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 연임 성공

2011-11-18     안경일 기자
[매일일보] 최원병 농협중앙회 현 회장(65)이 연임에 성공했다.

18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 날 1차 투표에서 191표(66.3%)를 얻어 김병원 후보(전남 나주 남평농협조합장)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지역조합장 1167명이 선출한 대의원 28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최덕규 경남 합천 가야농협조합장이 선거를 이틀 앞둔 지난 16일 전격 사퇴하면서 최 회장과 김 조합장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특히 이번에는 내년 3월 농협의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을 분리하는 사업구조개편을 앞두고 실시된 것이어서 선거 과열 양상이 빚어졌다.

최근 선관위는 특정 후보자를 비방한 혐의로 A씨 등 10명을 수사 의뢰한 바 있다. 이들은 소형 인쇄물을 배부하거나 전화·컴퓨터 통신을 이용한 지지 호소, 선거공보 배부 외의 방법으로 회장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한 '농업협동조합법' 제50조 4항과 '농업협동조합중앙회정관' 제80조 6항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최 회장과 김 조합장은 지난 2007년 선거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 1차 투표에서 김 조합장이 1위를 했지만 과반 이상의 표를 얻지 못했다. 이후 재투표에서 4.6%의 근소한 차이로 최 회장이 선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