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밥캣 리파이낸싱' 마무리...대출 만기 3년 늘어나
2012-11-19 김석 기자
[매일일보 김석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2007년 인수한 미국 건설장비업체인 밥캣(Bobcat)의 리파이낸싱(채무 재조정)을 마무리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밥캣을 인수 당시 은행권으로부터 29억 달러를 끌어들였다. 현재는 22억9000만달러가 남아있다.
이중 8억9000만 달러가 2012년, 7억 달러가 2013년과 2014년에 만기가 돌아온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밥켓 자체 보유 자금으로 9000만 달러를 상환하기로 했다. 또 1억3000만달러의 김치본드와 글로벌본드(4억8000만 달러)를 발행해 상환하기로 했다.
남은 17억2000만 달러는 채권단으로부터 신디케이트론(다수의 은행이 참가하는 대출)을 통해 조달하게 된다.
이번 신디케이트론에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과 국민, 외환, 신한, 우리, 하나은행이 신규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새로운 차입 계약 만기는 기존 2012~2014년에서 3년이 늘어난 2015~2017년으로 연장된다. 또 기존 신디케이트론의 조건인 '부채/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익(EBITDA) 7배 이하 유지' 약정 조항은 '총 차입금/자기자본 비율 200% 이내' 기준으로 완화됐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신디케이트론과 별개로 내년 12월 말에 돌아오는 재무적 투자자와 맺은 전환우선주에 대한 풋옵션은 자체 자금으로 조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