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과학자 삶 담은 뮤지컬 ‘마리 퀴리’ 6일 성료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 2 선정작 뮤지컬, 20일간의 강렬한 무대 성황리 폐막!

2020-01-07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뮤지컬 ‘마리 퀴리’의 역사적인 초연이 지난 6일, 20일간의 공연과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막을 내렸다.뮤지컬 ‘마리 퀴리’(연출 김현우, 제작 라이브㈜)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꼽히는 ‘마리 퀴리’의 삶을 다룬 작품으로, 노벨상을 2회 수상한 최초의 과학자로서가 아닌 자신의 연구가 초래한 비극에 고뇌하는 한 인간의 모습을 집중 조명했다.
탄탄한 스토리와 드라마틱한 연출, 아름다운 선율의 뮤지컬 ‘마리 퀴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선정한 2018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과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창작 뮤지컬을 인큐베이팅하는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 2 선정작에 등극하며 2관왕을 거머쥔 수작으로 개막 전부터 화제작으로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특히,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1 선정작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팬레터’에 이어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 2에 선정된 뮤지컬 ‘마리 퀴리’는 20일이라는 짧은 공연 기간이지만 ‘글로컬 라이브’ 시즌 2 선정작다운 강렬한 무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허구의 장소, 사건, 인물 등을 상상해 재구성한 팩션 뮤지컬인 ‘마리 퀴리’는 역사적 실존 인물 ‘마리 퀴리’ 캐릭터를 기반으로 그녀를 둘러싼 남편 피에르의 죽음, 라듐 공장 직공들과의 만남 등의 상상력이 가미된 흥미진진한 서사를 담아 관객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대중에게 친숙한 퀴리 부인이 아닌 인간 ‘마리 퀴리’의 이념과 고뇌가 담긴 내면을 입체적으로 표현해 많은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뮤지컬 ‘마리 퀴리’는 최근 여성 서사 중심의 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여타 작품들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인물 자체를 조망해 화제를 모았다.‘여자’라는 것에 역점을 두지 않고, ‘마리 퀴리’의 인생을 조망한 작품이지만, 여성 배우가 타이틀 롤인 작품 자체로도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이다. 극 중 등장 인물의 이야기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도록 절제되고 담백한 무대 디자인과 세련된 조명도 호평을 받았다.뮤지컬 ‘마리 퀴리’를 관람한 관객들 역시 “일관되게 진리를 추구하는 ‘마리’의 이야기로, 스토리가 완결성 있고 좋았다.”, “독보적인 캐릭터 해석이다. 자신이 원하는 지식을 추구하는 극 중 인물이 너무 좋았다.” 등 뮤지컬 ‘마리 퀴리’의 작품 자체로서의 의의와 다음 시즌 공연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한편,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 2’ 선정작인 뮤지컬 ‘마리 퀴리’의 뒤를 잇는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 3 선정작인 뮤지컬 ‘아서 새빌의 범죄’와 ‘디어 파파, 마이 파이어맨’ 역시 오는 2월 쇼케이스를 앞두고 있어 또 하나의 참신한 창작 뮤지컬이 탄생할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