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교보생명 상장포기에 지분 매각 서둘러

2012-11-20     김석 기자
[매일일보] 최근 교보생명이 상장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정부가 교보생명 지분매각을 서두르고 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내년 부실채권정기기금 만료를 앞두고 보유하고 있는 교보생명 지분 9.9%(약 5000억원 규모)의 매각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캠코는 이르면 다음 달 중 매각주간사를 선정해 내년 초에는 매각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하고 있는 교보생명 지분 24.1%(약1조원 규모)도 매물로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내년도 균형재정을 맞추기 위해 공적자금의 회수가 매우 시급한 실정으로 교보생명의 지분 매각에 적극적이다.

하지만 보험업계에서는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교보생명 지분이 9.9%로 경영프리미엄을 가져 올 수는 없는 한계가 있어서 매수자가 쉽게 나서지는 않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