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복당 두고 지역구 의원 반발 기자회견 개최
2020-01-08 김양훈 기자
[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인천 서구의회 김이경 의원(한국당, 비례대표)는 8일 오전 11시 30분 서구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력을 위해 이익만 쫓는 정치인과는 정치를 함께 할 수 없다”며 강력 비판하고 나서 지역 여론이 뒤숭숭하다.이날 김의원은 기자회견에서 “3선의 중진으로 입에 담기 어려운 수준의 수식어에다 욕설까지 들을 정도로 비난을 받고 있는 정치인을 당원을 대표하는 당협위원으로서의 자격 있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여러 기고문이나 기사에서도 확인됐듯이 ‘철새정치인’에서부터 ‘배신의 아이콘‘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나열하기도 창피스러운 정도의 수많은 수식어들이 꼬리표처럼 붙어 다닌다”며 이학재 의원의 행보를 꼬집었다.게다가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서 비서실장만 4번이나 한 심복 중에 심복으로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렸던 정치인으로 시혜를 크게 받은 사람이 최순실 사건이 터지자 탄핵에 최 선봉장에 서는 정치행보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면서 “이 같은 이학재 의원의 소신 없는 정는 정치행보는 낯부끄럽기 그지없을 정도이다”고 지적했다.특히 “2016년에는 최순실 특검법에 반대표를 던졌다가 탄핵에 앞장섰고, 그 이후 새누리당에서 탈당하고 바른미래당 창당에 가담하면서 스스로 ’탈박‘ 행세하는 등 갈지자 정치 행보는 국민은 물론 지지자분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리고 “국정농단 세력으로 단죄의 대상으로 국민적 비난을 피하고, 국회의원 배지를 위해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갈아타고 정치적 둔갑을 수시로 하는 ’후한무치‘의 정치인이다”며 정계은퇴를 촉구했다.문제는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바른미래당 중앙당 지방선거대책본부장과 인천시당 위원장 당시 본인의 지역구에서조차 구청장과 시, 구의원은 물론, 인천 전체에서도 단 한명의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결과에 대한 책임지는 모습은커녕 자신의 이름 석자로 자기 홍보에만 급급하고 있다”며 당시 바른미래당의 논평을 들어 비판했다.이어 그는 “이렇듯 이학재 의원은 철학과 가치의 정치가 아니라 오로지 자신의 권력 도구로 만 활용하고 있는 모습에 6개월된 정치 초년생인 저로서는 정치에 대한 협오감마저 든다”면서 “국민과 주민들게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의 모습, 그리고 정계를 은퇴하는 것이 그나마 명예를 지키면서 용서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며 강조했다.한편 다음 지방선거에서의 공천과 관련한 본지 기자의 질문에 김이경 의원은 “저는 지역의원으로서, 그리고 정치인으로 구민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 정치이다”면서 “구민의 목소리와 구민의 알권리를 위해서 정치하는 것이 기본적 의무이며, 사명으로 공천은 주민이 하는 것이다”며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