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회장 "한국 통신·제조업체와 협력 강화할 것"

2012-11-22     변주리 기자

[매일일보] 21일 한국을 방문한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은 "한국의 제조업체와 통신기업은 퀄컴의 중요한 고객"이라며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이콥스 회장은 이날 방송통신위원회를 방문하고 최시중 위원장과 정보통신 및 기술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제이콥스 회장은 "한국과의 ICT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설립한 R&D 센터의 지속적인 투자를 위해 우수한 국내인력을 채용하고 흥미로운 서비스를 시험하고 있다"며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시중 위원장은 퀄컴사의 그동안의 한국 투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최 위원장은 "한국의 ICT발전에 퀄컴사도 기여해 달라"며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제2의 CDMA 신화'를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제이콥스 회장은 또 퀄컴이 현재 모바일 헬스와 전기 자동차 같은 분야에 ICT 기술을 응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바일 헬스사업은 핸드폰과 ICT기술을 통해 의료비를 절감하고 편리성을 도모하는 기술로 장기적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며, 전기 자동차의 경우 무선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등 ICT기술을 이용해 연료 충전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내년 런던에서 시험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이콥스 회장은 이번 방한 기간 동안 삼성전자, SK텔레콤, KT, LG전자 등 주요 통신사업자를 만나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제이콥스 회장은 "방통위에 오기 전 통신사와 제조사를 방문했는데 큰 화면의 스마트폰과 동영상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한국이 롱텀에볼루션(LTE) 사업을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퀄컴은 CDMA와 LTE 등 휴대전화 반도체칩을 비롯한 디지털 무선통신 기술에 관련된 기술과 제품, 서비스를 생산하는 회사로 미국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두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