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올 일자리 15만개 창출..상반기 전력투구”
공공기관 신규채용 2만3284명 목표 제시
2020-01-09 박숙현 기자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문재인 정부의 집권 2년차 일자리 성적표가 나온 9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15만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제시하며 상반기에 민간부문의 경제활력을 끌어올리는 것을 중점으로, 서비스산업을 활성화하고 취약계층과 고용위기 업종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지난해 취업동향을 언급한 뒤 "일자리가 국민의 삶의 터전이고, 기본이 된다는 점에서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올해 일자리 15만개 창출 목표 달성을 위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상반기중 세 가지에 주안점을 두고 전력투구하겠다"고 말했다.이어 홍 부총리는 "민간이 일자리 창출의 주역이고 민간투자가 일자리 확대의 원천"이라며 "특히 고용창출력이 높은 서비스산업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청년과 여성, 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고용상황을 개선하고 중소기업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와 고용위기산업 및 업종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했다.이와 관련,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다룬 민간기업투자 프로젝트 이행상황을 보고 받으며, 삼성동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건립 프로젝트 상반기 착수, 1조5000억 규모 포항 영일만 공장부지 6월 공급, 1조6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사업 2월까지 조성계획 확정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홍 부총리는 이어 열린 올해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선 "올해 공공기관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2만3천명 이상을 신규채용해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민간 부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 한국전력공사, 인천공항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9조5000억원 늘어난 5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연구인력,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등 복지 확충을 위한 인력 등 미래를 이끌고 국민에 봉사할 인재들을 중심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부는 올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인원을 지난해보다 409명 늘어난 2만3284명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