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영상]대형유통매장 노동자들 “잠 좀 잡시다”
‘유통서비스 여성노동자 건강권 및 휴식권 보장 특별법’ 기자회견 및 파자마 플래시몹
2011-11-23 매일일보TV
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회원들은 오전 서울 영등포구 신세계백화점내 1층 매장에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근무하는 여성노동자들이 심야노동, 휴일 근무 등으로 인해 건강권이 심각하게 침해를 받고 있다며 기자회견을 가졌다.
환경운동연합 김종남 사무총장은 특별법 관련 지지발언에서 “대형유통점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단 한번 앉아 쉴 수 있는 사적인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노동자들의 건강을 소비자들이 지켜주지 않으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박정권 변호사는 “휴일엔 휴식을 야간에는 수면을 달라는 대형마트 종업원들의 요구는 간단하다”며 “전 세계적으로 일요일에 자유롭게 영업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는데, 오늘을 기회 삼아서 우리나라의 대형마트와 백화점에 근무하는 근로자들도 휴일에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행복한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서비스연맹 강규혁 위원장은 “백화점들이 IMF 이후 경쟁적으로 영업시간을 늘려 급기야는 거의 1년 365일을 영업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삼풍백화점의 참사가 있은 지 십수년이 지난 지금, 사람들에게 잊혀져 가고 있지만 건물도 점검을 하는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미경 의원(민주당)과 ‘유통서비스노동자 및 환경보호특별법 추진을 위한 전국연석회의’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통산업 근로자 보호와 대규모점포 등의 주변생활환경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