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별 성적 순위 공개, 사교육 부추겨

2011-11-23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광역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 따른 학교별 성적 순위 공개는 학교와 학생 간 위화감과 서열화를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울산시의회 이은영 의원은 23일 울산시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역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는 교육청의 교육정책 수립, 단위학교 학력신장 지원, 학습부진학생 지도, 진로 지도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뿐"이라며 "학교별 성적 순위는 대외에 일체 공개 및 제공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하지만 울산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시험결과 학교별 성적 순위를 공개하고 있다"면서 "경쟁을 통한 학업능력을 높이겠다는 취지이나 이는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또한, 학교·학생 간 위화감을 조성하고 서열화를 조장하고 나아가서는 사교육을 더욱더 부추기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