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설 앞두고 전통시장에 5천억 쏟아 붓는다
올해 전통시장 지원예산 5371억원… 전년比 43%↑
2020-01-13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전통시장 활력 회복을 위한 각종 지원에 5371억원의 예산을 쏟아 붓는다.13일 중기부 및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중기부는 지난달 ‘자영업 성장·혁신 종합대책’ 발표에 이어,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기본계획안’을 결정했다. 여기에는 시장 상인들의 비용부담은 줄이고, 매출을 늘리는 정책 발굴에 초점을 맞췄다.중기부는 그 첫 번째 일환으로, 올해 전통시장·상인 지원사업에 예산 5371억원을 편성했다. 전년 3755억원보다 43%나 증가한 금액이다.특히, 소진공 주력사업인 자영업·소상공인 전용 ‘지역(고향)사랑상품권·온누리상품권’ 발행을 오는 2022년까지 18조원 규모로 대폭 확대한다. 지역 사랑상품권 발행은 올해 5배 이상인 2조원, 온누리상품권은 2022년까지 총 10조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이번 지원사업은 수요자·지역 중심으로 사업이 개편돼 정책고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회도 마련된다. 설명회는 중기부와 소진공 담당자가 참석해 시설현대화, 특성화사업 및 바우처지원사업 등을 직접 설명한다.현장 질의응답도 실시할 예정이다. 사업별 중점 지원방향, 유의사항 등 사업준비 및 신청과 관련한 팁(Tip)을 제공해 사업 수혜자 편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올해 신설되는 제도는 전선 노출 및 노후화가 심한 개별점포의 노후 전기시설 개선, 시장경영바우처 지원사업 도입 통한 경영혁신 세부사업 통합지원 등이다. 가장 눈여결 볼만한 점은 정부 주도에서 상인과 지자체 주도로 사업이 전환되며, 온라인 신청방식 도입 및 평가절차 간소화, 복합청년몰 조성지원 사업 등이 구체화된다.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전통시장 지원사업은 각종 화재예방과 노후화된 시설 애로를 해소하고, 기대효과 및 지역경제 영향에 미치는 정책 사업에 힘입어 매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