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가습기 살균제’ SK케미칼·애경·이마트 본사 압수수색

압수물 분석 및 관련자 소환 조사 예정

2020-01-15     이동욱 기자
[매일일보 이동욱 기자]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을 재수사 중인 검찰이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이마트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1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는 이날 이들 업체 본사에 각각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제품 판매 자료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앞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은 지난해 11월 SK케미칼과 애경산업 등의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고발 대상에는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과 김철 사장, 안용찬 전 애경그룹 부회장과 채동석 현 부회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SK케미칼은 가습기살균제 원료인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을 개발한 업체다. 애경산업은 이 원료로 ‘홈클리닉 가습기 메이트’를 판매했고, 이마트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애경으로부터 해당 제품을 납품받아 ‘이마트 가습기 살균제’라는 이름으로 판매했다.검찰은 최근 피해자와 고발대리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뒤 이날 본격적으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관련자 소환 조사도 병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