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형사립고 전국에서 미달...광주도 3곳 중 2곳

2012-11-26     박원규 기자
[매일일보] 자율형 사립고의 신입생 정원 미달사태가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 지역 자사고도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2012년 신입생 모집을 마감한 결과 자율형 사립고 3곳 중 유일하게 숭덕고만이 정원을 채웠다.

숭덕고는 319명 모집에 426명이 지원해 1.34대 1의 경쟁율을 보였다.

반면, 보문고는 정원 293명에 170명이 지원, 0.59대 1로 정원에 미달했다.

또 송원고는 정원 293명에 181명이 지원해 0.65대 1의 경쟁율를 기록했다.

2009년 도입한 자율형 사립고는 일반 고등학교보다 수업료가 3배 가량 비싼데다 교육의 질을 높이지 못해 전국적으로 미달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서울의 한 자율형 사립고는 올해 신입생 지원자가 단 한명도 없어 추가모집에서도 충원율이 60%를 밑돌 경우 자율형 사립고 지정이 취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