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펀드 부진 속, 중소형 주식 펀드 선방
2009-01-05 홍세기 기자
[매일일보닷컴] 미국 증시의 약세와 고유가 여파에 따른 시장 위축으로 코스피 지수가 1850포인트대로 밀려나면서 국내주식펀드 수익률이 2주만에 다시 하락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4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 펀드는 한 주간 2.54% 하락세를 기록했다.이는 같은 기간 2.93% 하락한 코스피 지수보다 양호한 성과다. 같은 기간 중소형 주식펀드와 배당주식 펀드 각각 -0.47%, -2.28%의 수익률로 상대적으로 선전했다.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같은 기간 3.54% 하락하며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주식형보다 낮은 일반 주식혼합 펀드와 일반 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33%, -0.6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일반 채권펀드는 주간 0.05%(연환산 2.5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지난 주 채권시장은 물가상승과 채권 수급 우려가 확산 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수급 부담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크게 상승하면서 채권 펀드 수익률에 악영향을 끼쳤다.지난주 우량채권펀드는 0.00%(연환산 -0.05%), 중기채권펀드는 -0.28%(연환산 -14.51%)의 수익을 기록했다.한편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증권 및 MMF 수탁고는 총 254조 2,631억원으로 한 주간 4조3,055억원이 증가했다.주식형 수탁고는 같은 기간 6조원 이상 늘어나면서 120조원을 돌파했지만 이 중 5조 1,831억원이 결산에 따른 재투자 금액으로 추정돼 실질적인 자금 유입액은 1조원을 밑돌았다.그 밖의 다른 유형 모두에서 자금이 감소한 가운데 MMF와 채권형 수탁고가 각각 8,189억원, 5,018억원 감소해 상대적으로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자료제공: 제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