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특성화고 지원률 높아
2011-11-26 권희진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특성화고 72개교 1만7270명을 모집한 가운데 총 1만9196명이 지원, 평균 1.1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7대 1보다 오른 수치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모든 학교가 정원을 초과했다. 가장 경쟁률이 높은 학교는 서서울생활과학고로 1.75대 1을 기록했다.
합격 예정자의 내신 성적은 작년 평균보다 2.07% 상승한 60.22%로 나타났다. 서울여상, 선린인터넷고, 해성국제컨벤션고, 이화여대병설미디어고 등 9개교는 합격예정자의 내신 평균이 30% 이내로 나타났다.
고졸자가 은행권과 대기업 취업에 성공하면서 우수신입생도 늘어나고 있다. 서울여상에 지원한 성보중 박모양은 전교 1등의 우수한 성적에도 특성화고에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중학교 내신 성적이 하위권이라도 고교 졸업 후 바로 자신의 소질 및 적성에 맞는 직장으로의 취업 의지가 강한 학생에게 특성화고에 입학할 수 있는 특별전형을 통해 다양한 학생들이 선발됐다.
송곡관광고는 일반전형 지원자의 중학교 내신 성적이 평균 30% 이내였다. 하지만 이탈리아에서 14년 생활하다 귀국해 내신 성적이 88.14%로 저조했던 A학생은 학과적응에 대한 잠재적 능력과 자기주도적 학습태도 등이 면접관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아 합격했다.
예일디자인고에 지원한 B학생 역시 내신 성적 90.64%였지만 면접에서 작품 포트폴리오 제시와 그림에 대한 열정, 취업에 대한 확고한 의지 등을 보여 면접관들로부터 높은 성적을 받아 합격했다.
교육청은 특성화고 졸업생의 취업을 위해 현장 중심으로의 교육과정 개편, 산·학·관 협력교육 강화, 기업체와의 MOU체결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