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학부모 절반, 공립유치원 확대 찬성

2012-11-26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권희진 기자] 부산지역 학부모 10명 중 9명이 공립유치원 확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일권 교육의원은 부산지역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1145명을 대상으로 유아교육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시 교육청의 공립유치원 확대 계획에 대해 93.2%가 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부산시 국.공립 유치원 수의 적정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2%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또 공립유치원 설립 확대와 기존 사립유치원에 대한 지원 확대 중 공립유치원 확대 우선을 꼽은 응답자가 73.3%를 차지했고, 사립유치원 지원 확대 우선이 26.7%로 나타났다.

공립유치원 운영의 주 대상으로는 80.8%가 특정 지역이나 계층에 관계없이 모든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자녀의 유치원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고려요인은 교육프로그램과 교사의 자질, 유치원의 시설 및 환경 등의 순으로 꼽았다.

이 밖에 공립유치원의 강점으로는 교육비, 교사의 자질, 저소득층 아동교육 등이, 사립유치원의 강점으로는 교육프로그램, 유치원 시설 및 교육환경, 특기활동 및 현장학습 등이 꼽혔다.

한편,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오는 30일 공립유치원 신.증설의 근거가 되는 '부산광역시립학교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심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