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모텔로 유인 20대 불법체류자 도주 3시간만에 다시 검거

2012-11-27     최소연 기자
[매일일보]  인천에서 3살된 여자 어린이를 유인해 모텔로 데려간 혐의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베트남 국적 불법체류자 20대가 경찰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수갑을 풀고 도주 3시간여 만에 다시 검거됐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베트남 국적 A(21)씨는 지난 26일 오후 11시4분께 3살된 어린이를 자신이 투숙한 모텔로 데려간 혐의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그러나 A씨는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중 경찰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이용해 B(3·여)양의 집으로 도주했으나 출동한 경찰에 다시 검거됐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이날 자신이 좋아하는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C(여)씨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 다는 이유로 C씨의 딸을 유인 모텔로 데려간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C씨와 평소 알고지내면서 B(3·여)양을 수차례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 친하게 지내던 중 최근들어 C씨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