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장관 “세금 먹는 국립대, 변화 선도 역할해야”

2012-11-28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권희진 기자]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8일 국립대학 발전추진위원회(국발추) 제1차 회의에 참석해 국립대의 변화를 촉구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발추 회의에서 "대학 변화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강하다"며 "그동안 대학 구조개혁, 등록금 등에 대한 진전이 있었지만 이제 시작이다"고 운을 뗐다.

그는 "국립대는 그동안 변화의 요구에 대한 부흥 정도가 사립대보다 미미했다는 비판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국립대학이 대학 변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때가 됐다. 국립대가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립대는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선도적인 변화 역할을 해야 한다"며 "변화를 이끌어내야 실업, 지역 발전 등 여러 문제들이 같이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형기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국교련) 상임회장은 "그동안 국교련은 교과부의 국립대학 선진화 방안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이었다"며 "우여곡절 끝에 반대 일변도에서 반대하더라도 함께 합리적인 방안을 찾는 데 동참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사실 교과부 자문위원회에 기존 교과부의 정책에 반대하던 곳이 들어간 것은 드문 경우"라며 "여느 자문위처럼 정부 제시안을 적당히 추인하는 형식적인 자문기구가 아닌 정말 국립대를 위한 발전방안을 합의해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