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속도내는 기업들]삼성전자, AI·전장·자율주행·IoT·5G 등 4차산업 총력
실리콘밸리 등 글로벌 AI 연구센터 설립…‘디지털 콕핏’ 자동차까지 확장
모든 IoT 제품 ‘연결·제어’…미국 주요 이통사에 5G 통신장비 공급
2020-01-24 황병준 기자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삼성전자는 미래먹거리 개발을 위해 인공지능(AI), 전장,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5G 등을 중심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삼성전자는 AI 주요 추진 방향으로 △철저하게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저 센트릭’ △지속적으로 학습해 성능을 높이는 ‘올웨이즈 러닝’ △멀티 디바이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지원하는 ‘올웨어즈 데어’ △사용자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도움이 되는 방향인 ‘올웨이즈 헬프풀’ △안전과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올웨이즈 세이프’를 제시했다.지난해 1월에는 실리콘밸리에 AI 연구센터를 설립했으며, 5월에는 글로벌 우수 인재와 기술 확보를 위해 영국 케임브리지, 캐나다 토론토, 러시아 모스크바에 AI 연구센터를 개소했다. 이어 9월에는 미국 뉴욕, 10월에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AI 연구센터를 추가했다.삼성전자는 AI 관련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국내 산학협력을 통해 한국 AI총괄센터가 전세계 AI 연구의 허브(Hub) 역할을 할 계획이다. 또 AI 선행 연구개발 인력을 2020년까지 1000명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2016년 11월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AI 플랫폼 개발 기업인 비브랩스를 인수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자사 모든 스마트기기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자동차 전장사업 진출을 위해 전사 조직에 2015년 12월 전장사업팀을 신설했다. 2016년 11월 전장사업을 본격화하고 오디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의 전장 전문기업 하만을 인수한 바 있다.2018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삼성전자는 하만과 공동 개발한 차량용 ‘디지털 콕핏’을 공개한데 이어 ‘CES 2019’에서 사용편의성, 연결성, 안전성이 업그레이드된 ‘디지털 콕핏 2019’을 공개했다.디지털 콕핏은 IoT로 연결되는 사물들을 집안의 기기들과 모바일뿐만 아니라 자동차까지 확장시켰다. 자동차의 핵심 가치인 안전성을 위해서는 운전 환경 정보를보다 간결하게 제공할 수 있게 하는 등 차세대 모빌리티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했다.삼성전자는 자율주행 부문에서도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2017년 3억달러 규모의 오토모티브 혁신 펀드를 조성해 스마트 센서, 머신 비전, 인공지능, 커넥티비티 솔루션, 보안 등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분야의 기술 확보를 위해 운영하고 있다.하만은 커넥티드카 부문에 자율주행과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을 전담할 조직을 신설,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와 협력해 보다 안전하고 스마트한 커넥티드카를 위한 핵심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삼성전자는 2017년 5월에 한국, 8월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시험하기 위해 자율주행 면허를 확보했다.지난해 5월 ‘홈IoT & 빅스비 미디어데이’를 개최하며 삼성전자의 홈IoT 구현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이를 위해 2017년 말 삼성전자의 모든 IoT 서비스용 클라우드를 ‘스마트싱스 클라우드’로 통합·연동했다. 지난해에는 ‘스마트싱스 앱’을 출시해 삼성의 모든 IoT 제품을 간편하게 연결·제어할 수 있도록 했으며, ‘빅스비’를 전사적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삼성전자가 지난해 5월 부산에서 세계 이동통신표준화 기술협력기구(3GPP) 실무그룹 최종 회의를 개최하며 5G 상용화를 위한 국제 표준을 주도하고 있다.삼성전자는 미국 1위 이동통신사업자 버라이즌, 2위 AT&T, 4위 스프린트 등 주요 이동통신사에 5G 통신장비를 공급하며 미국 핵심 통신장비 공급업체로서 자리를 확고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