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만 골라 범행 저지른 ‘간 큰 10대’ 구속영장

2011-12-02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권희진 기자] 경찰이 치밀하게 계획을 세운 뒤 노인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10남학생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여관 주인을 폭행한 뒤 현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가출 청소년 김모(16)군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군 등은 지난달 13일 오전 12시20분께 원주시 우산동 모 여관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가 주인 원모(79)씨를 발과 주먹으로 폭행한 뒤 현금 10만원이 들어있는 지갑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조사 결과 초등학교 동창인 이들은 여관 주인이 상대적으로 제압하기 쉬운 노인이라는 것을 미리 확인하는 등 미리 치밀하게 계획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