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반(盤)' 전수교육관 5일 개관해

2011-12-04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권희진 기자]전남 무형문화재 제14호인 김춘식 선생의 나주반(盤) 제작기능 보존 등을 위한 ‘전수교육관’이 5일 나주시 죽림동 인근에 개관한다.

4일 나주시에 따르면 이 교육관은 구 나주역사와 나주학생 독립운동 기념관, 청소년 수련관 맞은편에 개관돼 가족단위 체험학습 코스로 각광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주를 대표하는 전통 목공예 유산인 ‘나주반’은 해주반, 통영반과 함께 조선시대 3대 소반으로 꼽혔으며, ‘간결하고 미끈한 다리’와 ‘견고함’이 특징이다.

전수교육관 내부는 다양한 나주반 작품이 전시된 전시실과 기능보유자의 작업과정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시연실, 체험실, 작업실 등을 갖추고 있다.

한옥 구조를 재현한 전시실에서는 나주반과 전통가구, 각종 나주목물(羅州木物)의 전시·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이 공간은 선조들의 생활문화도 감상하고 무형문화재의 작품도 구매할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주시 관계자는 “천년고도 나주의 무형문화유산을 앞으로도 체계적으로 보존·전승은 물론 우수성과 독창성을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