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세종 행안부 청사 지을 때 대통령 집무실도”

“국가균형발전, 포용국가 만드는 매우 중요한 정책”

2020-01-29     김나현 기자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국가 균형발전이 ‘포용국가’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세종시에 대통령 집무실을 짓는 방안을 논의해보겠다고 밝혔다. 또 국가균형발전의 일환으로 지방재정의 비율을 오는 2022년까지 대폭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29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 선언 1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환영사에서 “(세종시에) 행정안전부 건물을 지을 때 대통령 집무실을 함께 짓는 것을 연구해보도록 하겠다”며 “사실상 행정수도로서의 면모를 잘 갖춰 나가는 노력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이 대표는 “국가균형발전은 단순히 표면적인 것이 아니고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과밀화된 경제력, 행정력 등을 전국적으로 균형 있게 하는, 함께 사는 포용국가를 만드는 매우 중요한 정책”이라며 “자치분권을 더욱 확대하고 지방재정을 더욱 확충해서 현재 2:8로 되어 있는 세금을 7:3으로 균형 있게 하는 작업을 2022년까지 하겠다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공약”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치분권과 재정분권을 함께 하는 균형발전을 해 나가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가장 중요한 목표고, 저희 당에서도 이것을 뒷받침해서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세종시를 지역구로 둔 이 대표는 “일을 하면서 가장 역점을 뒀던 것 주에 하나가 국가균형발전”이라며 “행정수도로서는 아니지만 정부기관의 4분의 3 가까이가 세종시에 오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종시 국회의사당 설치와 관련한 국회의 용역작업을 거론하며 “용역이 끝나면 바로 설계에 들어간다. 10억원 정도 설계비가 반영돼 설계가 끝나는 대로 의사당을 여기(세종)에 짓기 시작한다”고 했다.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인 어기구 원내부대표도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설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어 원내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운영의 효율성을 확보하고 균형발전을 열망하는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시로 설치하는 것이 절실하다”며 “새로 건립되는 세종 정부신청사에 집무실을 설치하면 대통령께서 각 부처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등 국정운영의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