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막말녀' 동영상 인터넷 급속도로 퍼져
2011-12-04 권희진 기자
지난 3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9호선 막말녀’가 한동안 상위권에 올랐다. ‘9호선 막말녀’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퍼진 1분57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선글라스를 낀 한 젊은 여성이 지하철 노약자석에서 노인들과 말싸움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영상에서 한 노인은 앞자리 여성에게 “뭐라고? 없는 것들이? 이런 싸가지 없는 X를 봤느냐”라고 윽박지른다. 그러자 이 여성은 “됐거든, 꿈쩍도 안 해 니가 그렇게 말해도”라며 “지가 잘못한 건 생각 안 하고”라고 맞받아친다.
이어 노인이 “네가 영어로 욕을 한 걸 모를 줄 아느냐. 싸가지 없는 X아”라고 말하자, 여성은 “됐다. 이 싸가지 없는 X아”라고 맞대응하면서 “우리 아버지 검사야. 한번 사람 불러서 확인해보자”라고 내뱉는다. 그러자 노인은 “검사가 10명이라도 겁 안난다”라고 응수했다.
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이날 오전 7시40분쯤 9호선 신논현행 동작역과 구반포 사이에 있었던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르신이 앉겠다는 것도 아닌데”라며 “영어로 fucking as hole이라고 말한 부분은 (영상에) 못 담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