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칼럼] 골프 스윙은 하나이고, 확장이다

2020-01-30     한종훈 기자
[김도형 골프칼럼니스트] 그동안 선수와 일반 아마추어 골퍼들을 지도하면서 많이 받은 질문 중 하나가 있다. 바로 ‘드라이버·아이언 그리고 퍼팅 스트로크는 각각 어떻게 다르냐’는 질문이다. 질문의 핵심은 각각의 샷에 대해 어떻게 스윙 동작을 취해야 하냐는 것이다.결론부터 말하자면 골프 스윙은 하나이고, 각각의 샷에 대한 확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쉽게 설명하자면 퍼터의 경우 손목 사용을 최대한 자제 하면서 굴절 없이 팔을 쭉 뻗어주는 느낌으로 거리에 맞는 백스윙 크기를 만든다. 스트로크 이후에는 방향만 바뀌었을 뿐 백스윙 만큼의 팔로 스루를 한다. 골프 스윙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다.하지만 많은 골퍼들은 아이언이나 드라이버를 잡으면 스윙이 달라진다. 아이언만의 인위적인 스윙으로 변한다는 이야기다. 손목 코킹을 어떻게 하고, 테이크 백을 어떻게 하는 등 말이다.드라이버 역시 마찬가지다. 백스윙부터 인-아웃 스윙을 위해 안쪽으로 최대한 끌며 다운스윙을 해야 한다는 등의 스윙 공식이 머릿속에 깊숙하게 박혀있다.머릿속에 박혀 있는 수많은 스윙 공식은 물론 너무 디테일적인 부문을 생각하느냐 가장 중요한 정확한 임팩트는 놓치는 경우가 많다.골프 스윙은 간결하고 단순한 것이 좋다. 핵심은 정확한 임팩트라는 것을 명심했으면 좋겠다. 이번 칼럼을 통해 스윙에 대해 한 가지 정리하고 싶은 것이 있다.모든 스윙은 퍼팅의 확장이라는 정의다. 이러면 더 쉬운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생각해보자 드라이버, 우드, 웨지, 아이언, 퍼터까지 각각의 스윙만 따로 생각해도 5가지다. 5개의 스윙을 나눠서 하는 것은 절대 쉽지 않다.이제부터는 아이언은 이름만 아이언이지 퍼터라고 생각보자. 7번 아이언은 150m를 보내는 퍼터, 드라이버는 200m 이상을 보내주는 퍼터라고 생각하고 샷을 하는 것이다.스윙은 무조건 하나에서 확장돼 완성 되는 것이다. 이것은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근거다. 확장이 되게 하기 위해서는 백스윙과 팔로 스루가 대칭이 되게 해야 한다. 또 아이언과 드라이버 샷을 할 때는 인위적으로 손목을 꺾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스윙을 하다보면 저절로 코킹이 이뤄진다. 팔로스루 때 동작도 자연스러운 회전으로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이 동작을 의도적으로 만들고 있다.다시 한 번 강조하는 부문이지만 기본에 충실해야 결과적으로 더 좋은 퍼포먼스를 만들 수 있다. 이를 위해 인위적인 동작을 최대한 삼가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