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안전한 설 명절 보내기
보성소방서 홍교119안전센터장 김용진
2019-01-30 임순주 기자
[매일일보] 이제 몇일 있으면 구정(舊正)‘설’이다옛 부터 정월 초하루 음력설은 중국, 베트남 등에서도 춘절이라 하여 적게는 7일에서 많게는 한 달 정도 쉬는 1년 중 가장 큰 명절연휴다.수 십년전 어렸을 적 이 무렵이면 고향을 가기 위해 대중교통인 기차, 그 중에도 비둘기호를 자주 이용했던 거 같다. 지금이야 자가용으로 언제든 갈 수 있는 곳이 고향이었지만 그때만 해도 고향가는 길이 결코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그러나 요즘은 편리한 만큼 그 이면에는 교통사고 등 각종 사건과 사고로 故鄕(고향)가는 길이 苦鄕(고향)가는 길로 변해버린다.집을 떠날 때는 도난을 대비한 준비도 하여야 하겠지만 화재를 대비하여 필요 없는 각종 콘센트는 뽑아두고, 가스밸브는 잠궈 두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연락처 정도는 경비실 또는 인근주민에게 알려주는 것은 필수다. 또한 주방에서는 조리를 위한 화기단속은 물론이고, 집집마다 안전 가재도구인 소화기는 꼭 갖춰둬야 하겠다.최근 소방관련법이 개정되면서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에는 소화기와 화재 사실을 알려주는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가 의무화 되었다.화재 초기에 소화기 한 대가 소방차 한 대와 맞먹는다고 한다.금년 명절 설날은 가족의 안전한 미래를 위해 소방관련 안전시설물을 구비해 두면 좋을 거라는 생각을 해보며, 안전한 故鄕(고향)가는 길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