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동영상, 하루 1000건씩 쏟아진다

2009-01-23     이하늘 기자
【서울=뉴시스】매일 매일 새롭게 만들어지는 음란동영상이 하루 평균 1000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루 평균 500여 음란사이트가 새로 생기는 것으로 집계됐다. 음란물차단 솔루션업체 지란지교소프트는 자사가 지난해 수집한 음란물 건수는 총 35만여 건으로 월평균 2만9000여 건에 하루 평균 980여 건이 새롭게 만들어져 유포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본 음란동영상은 인기연예인을 닮았다는 이유로 동영상제목에 연예인이름을 붙인 '연예인 닮은꼴' 음란동영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란지교소프트가 수집한 유해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1년간 수집한 음란물 중 국내 여자연예인 이름을 딴 연예인닮은꼴 음란물이 총 수집건수 151회를 기록, 온라인상에서 가장 많이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미성년자 관련 음란물(139회)과 시리즈 음란물(92회)이 뒤를 이었다. 포털사이트에 등록을 시도하다 폐쇄된 음란동영상의 경우 성인사이트의 시리즈 음란물이 총 485회로 가장 많이 포털에 등록을 시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미성년자 관련 음란물이 469회를 기록했고, 근친상간 음란물(432회)이 뒤를 이었다. 연예인닮은꼴 음란물 또한 391회를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란지교소프트 오치영 대표는 "정부의 유해물 관련 제도적 장치에도 불구하고 음란물은 끊임없이 생성되고 있다"며 "유해사이트 서버로는 P2P서비스를 통해 유포되는 음란물을 차단하기 힘들기 때문에 유해사이트뿐 아니라 음란동영상을 차단하는 종합 차단 프로그램의 설치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하늘기자 ehn0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