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 타지 않는 친환경 목재 개발 화제
2011-12-08 권희진 기자
8일 전북대는 박희준 주거환경학과 교수가 국내 최초로 불에 타지 않는 친환경 목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목재가 불에 타는 것을 막기 위해 방염 및 난연도료를 코팅해 방염 성능을 개선시키는 방법이 활용돼 왔다.
이 방법은 목재 고유의 장점인 천연 향과 온·습도 조절기능, 재색과 문양, 질감 등을 유지시키지 못했고, 현장처리방법으로 균일한 처리가 불가능해 방염 성능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박 교수는 목재에 균일한 수지(인산암모늄 등)를 주입하는 방법을 개발, 진정한 준불연목재 제조 기술을 확립했다.
이날 오전 열린 실험에서도 20분을 불에 태웠을 때 일반 목재는 전소됐으나, 개발된 목재는 그을음만 일어나 우수성을 입증했다.
개발된 목재는 고유의 향과 질감, 온·습도 조절기능, 천연 재색과 무늬 등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변형과 갈라짐, 수축과 팽창 등 치수안전성이 우수하면서도 불에는 타지 않아 목조건축 분야에 획기적인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화재에 취약한 목조주택과 한옥, 각종 문화재 등 원목 건축자재 및 인테리어 재료에 크게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개발된 목재는 특허를 취득과 함께 ISO 국제 인증(KS F ISO 5660-1, KS F 2271)을 받았고, 현재 기업체에 기술 이전을 통해 상용화 및 해외 수출까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목재는 친환경적이면서도 불에는 타지 않아 화재에 취약한 목조주택가 문화재 등 원목 건축 자재 및 인테리어 재료로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기존 규정 및 법규장 목재로 적용이 불가능했던 영역에도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