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사칭 '연예인 시켜 주겠다'며 미성년자 유인

2009-01-24     최창호 기자
【포항=뉴시스】경북 포항 북부경찰서는 24일 방송국 직원, 연예인과 잘 알고 지내는 한의사라고 속인 뒤 '연예인을 시켜 주겠다'며 미성년자를 유인해 수십일간 데리고 다닌 이모씨(33)에 대해 미성년자 유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25일 오후 6시께 포항시 북구 남빈동 모 찜질방에서 만난 A양(17)에게 서울 목동 방송국옆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는 한의사인데 '연예인과 방송국 직원들을 많이 알고 있다'며 '가수로 키워 주겠다'고 속여 A양을 유인한 뒤 26일간 서울.부천.대전.부산 등지로 데리고 다닌 혐의다. 또 이씨는 지난해 10월께 서울 양천구 신월동 노상에 주차된 황모씨(35)의 차량에서 휴대폰 등을 훔치는 등 2차례에 걸쳐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등 12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최창호기자 cch790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