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방송인 A씨 음란동영상 유포 고소인 조사

2011-12-09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권희진 기자]방송인 A씨의 음란동영상 유포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9일 고소인 측을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께 A씨의 변호인이 대리출석해 고소인 진술과 피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고소인 측 변호사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미국 국적인 피고소인이 경찰 소환에 불응할 경우 인터폴에 수사 공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고소인 피해진술을 들은 후 피고소인인 전 남자친구에 대한 소환 날짜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성동경찰서에서 관련동영상이 게시된 사이트 차단을 요청받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도 이 사건에 대해 중점 심의 중이다.

방통심의위는 지난 8일 "관련사이트 증거수집 등 관련 법절차를 통해 중점심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정보통신 서비스제공 사업자들도 자율규제를 통한 확산방지에 참여해줄 것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최초 유포된 사이트를 유포자가 자진 삭제한 상황에서도 동영상이 SNS 등에서 빠르게 퍼지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지난 4일 'A양의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이 동영상은 남녀간의 낯뜨거운 유사성행위 장면 등이 포함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A씨는 지난 5일 동영상 유포자를 상대로 명예훼손 등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