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협력사 기술지원 적극 실시

2012-12-15     김진아 기자

[매일일보] 현대중공업이 협력회사에 각종 기술지원 사업을 펼치며 동반성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15일 현대중공업은 최근 모기업 기술진들이 협력사를 방문해 기술지도를 펼치는 '기술지도사원 제도'와 '용접학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사내 협력회사의 기술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지원사업은 협력회사의 기술 경쟁력이 확보돼야 모기업의 품질경쟁력도 함께 향상될 수 있다는 인식 아래, 협력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근로자들의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부터는 현대중공업 기술진들이 직접 협력회사 임직원들의 기술지도를 돕는 '기술지도사원 제도'를 운영,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고객들의 품질과 안전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 제도를 통해 현대중공업 조선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지닌 지도사원들은 협력회사를 수시로 찾아 현장 진단과 직원들의 기량 향상과 품질·공정·안전 관리 등을 돕고 있다.

또 지난 5월과 8월에 2개월 과정으로 진행된 '용접학교'는 현대중공업 용접분야 베테랑들이 강사로 나서 퇴근 후 협력회사 근로자들에게 용접 기술을 전수하는 것으로, 참가자들의 호응이 좋아 내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매년 사내 기능경진대회도 개최해 입상자들에게 상금과 해외연수 기회 등을 제공하며 협력회사 직원들의 기술 향상 의욕을 높이고 있다.

협력회사 보성기업의 우영수(40세) 소장은 "다양한 지원제도를 통해 현대중공업의 신기술, 신공법 등을 배울 수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덕분에 품질과 생산성도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력회사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모기업과 협력회사가 함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이처럼 다양한 기술지원 사업 외에도 동반성장펀드, 기술개발펀드, 기계산업 동반성장 진흥재단 설립, 원자재 사급제 등 각종 협력회사 경영지원 정책도 운영하며,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에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