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50일 된 딸 목욕시키다 떨어뜨려 숨져
2011-12-16 권희진 기자
1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시께 인천 남구 숭의동의 한 보호시설 내 화장실에서 A(26)씨가 태어난지 50일된 딸을 목욕시키던 중 떨어뜨려 숨지게 했다.
이날 B양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A씨는 경찰에서 "딸을 목욕시키기 위해 비누칠을 하던 중 미끄러지면서 딸을 바닥에 떨어뜨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 부부는 노숙 생활을 하다 최근 보호시설에서 딸과 함께 지내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숨진 B양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