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항공사 트랜스젠더 승무원 채용
성공적인 첫 비행근무 마쳐
2011-12-17 이민양 기자
[매일일보=이민양 기자] 태국의 신생 항공사가 세계 최초로 여성으로 성전환한 스튜어디스를 채용하고 성공적으로 첫 비행을 마쳤다고 한다.
태국의 PC-AIR사는 12월16일 4명의 성전환 승무원들을 탑승시킨 가운데 방콕에서 태국 남부 수랏타니까지 530㎞ 구간에서 왕복 비행을 마쳤다.
이날 비행을 마친 성전환 스튜어디스는 Nathatai Sukkaset(26), Dissanai Chitpraphachin(24), Chayathisa Nakmai(24), Phuntakarn Sringern(24) 등 모두 4명.
피터 칸 PCAir 회장은 승객들에게 "우리는 새로운 여행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며 "4명의 성전환 천사들을 소개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기노선이 없이 전세기만을 운용하는 PC Air는 성전환 여성 승무원 이외에 남자 승무원 7명, 여성 승무원 19명도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은 트랜스 젠더에 대해 별 차별을 두지않고 있어 이들의 비행이 국내에서는 별 관심이 없으나 외국에서는 토픽 기사로 취급하고 있다.
한편 항공계 일각에서는 이들이 성전환을 한 여성임에도 비행사고 유사시에는 남성 스튜어드가 해야만 하는 어려운 일도 하지 않겠나고 긍정적인 시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