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위안부 문제,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문제”

2012-12-17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권희진 기자]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을 공식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군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일본은 영원히 양국 간에 갖고 있는 현안을 해결하지 못하는 부담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사카 민단본부 강당에서 동포간담회를 열고 "그 문제는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가운데) 이제 몇 분이 남지 않았다. 63분인가 남았다. 금년만 해도 16분이 돌아가셨고 이제 얼마 있지 않으면 아마 다 돌아가실 것"이라며 "이 분들이 살아있는 동안 위안부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 양국이 미래를 향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에 우리가 과거에 얽매여 미래로 가는 데 걸림돌 돼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한·일 관계를 풀어나가자는 입장을 갖고 왔다"며 "과거를 잊을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딛고 넘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양국은 더 크게 협력해야 할 과제가 많이 있다"며 "우리 앞에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해결하고 넘어가는 것이 더 큰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데 더욱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