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대통령, 하노이 회담 후 워싱턴행 가능성”

“28일 한미정상 통화하면 만남 시기 등 정해지지 않겠는가”

2019-02-26     김나현 기자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청와대가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미국 워싱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내다봤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6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정상회담 계획에 대한 질문에 “(북미 정상 간 일정은) 28일 오전 회담, 오찬, 오후 회담, 기자회견 등으로 짜여 있다”며 “그날 저녁 (한미 정상이) 통화하면 언제 만날지 등이 결정되지 않겠나”라고 했다.앞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9일 오후 19번째 전화통화를 한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에서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며 그 결과를 문재인 대통령과 공유해야 하기에 직접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발언을 언급하면서 “지난번 (한미 정상) 통화 때 두 분이 구체적인 날짜를 말씀하시거나 한 건 아니지만 만나시겠구나 하는 느낌은 있었다”라며 “3월 즈음에 워싱턴을 한번 가셔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이번 한미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이는 문 대통령의 취임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개최한 일곱 번째 정상회담이다. 양 정상은 지난해 12월 1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을 계기로 여섯 번째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한 바 있다.한편 이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베트남을 방문하는 기간동안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방문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 기업까지 방문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