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日총리에 “위안부 문제 해결 위해 용기 가져야”

2012-12-18     김민 기자
[매일일보 김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에 위안부 문제 해결을 공식적으로 촉구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에게 “위안부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진정한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본 교토 영빈관에서 노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한·일 양국은 역내 평화 안정을 위해 진정한 파트너가 돼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먼저 “글로벌 재정위기로 세계경제의 앞날이 매우 암울하다”며 “동북아는 북한의 핵 개발 등 역내 역학관계에 재편되는 등 평화와 안정에 다양한 도전을 안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이럴 때일수록 양국은 소통을 강화해 양자 현안뿐 아니라 지역과 세계적 차원의 공통 관심사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긴밀하게 협의하는 게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기(진정한 파트너가 되기) 위해서 양국 관계에 걸림돌이 되어 있는 군 위안부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진정한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노다 총리는 “셔틀외교를 통해 양국 관계가 강화될 것”이라며 “한·일은 함께 미국과 동맹관계에 있다. 기본적인 가치를 공유하고 동아시아 평화안정에 대한 이익을 공유한다”고 밝혔다.

또 “이 대통령과 저는 개인적인 신뢰, 국민간의 교류를 기초로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