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식‘ 개최

2020-03-03     김정종 기자
[매일일보 김정종 기자] 포천시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을 1일 오후 2시 반월아트홀 소극장에서 개최했다. 이에 앞서 1일 정오에 맞춰 청성역사공원 반월각에서는 당시 희생된 선열을 추모하는 시민대종 타종행사가 거행됐다.포천반월아트홀 소극장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은 포천 출신의 독립운동가 박동완 선생의 손자인 박재상 씨가 대한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어린이 합창단의 3.1절노래 합창과 독립유공자 표창, 기념 영상 상영,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독립유공자 유족의 선창에 맞춰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박윤국 포천시장은 “3.1운동은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삶에 생생하게 살아 있다. 1919년 3월1일 종로 태화관에서 포천출신 박동완 선생님을 포함한 33인의 독립선언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된 3.1운동은 3월13일 포천공립보통학교 학생들이 일본 교원들의 눈을 피해 학교 뒷산에 올라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포천지역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박 시장은 “이후 24일부터 4월4일까지 포천 전 지역에서 대규모 만세 운동이 전게됐으며, 특히 30일 신북면 주민 2000여명, 소흘읍과 가산면 주민 2000여명이 송우리 헌병 분견소를 공격하는 만세운동에서 4명이 순국하고, 많은 주민이 투옥 및 부상을 당했다. 우리 선조들의 독립투쟁은 어느 지역보다 치열했다”면서 “선열께서 물려주신 이 땅, 포천시는 남북화해 모드로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평화와 번영의 중심에 있다. 선열들께서 독립을 위해 새로운 길을 개척했듯이 우리도 새로운 길 ‘평화시대 남북경협 거점도시 포천’ 달성을 위해 중단 없는 노력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포천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으로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캠페인과 현수막과 마을방송,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태극기 달기를 홍보하고, 주요 도로변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포천의 독립운동사'를 수정 발간, 기미독립선언서의 내용을 추가하고,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아 올바른 역사를 후대에 전하고자 했다. 포천지역의 3.1운동과 독립운동가를 소개한 '포천의 독립운동사'는 누구나 읽어볼 수 있도록 시청과 읍면동, 관내 초·중·고등학교, 포천시립도서관 곳곳에 비치될 예정이다. 또 포천시립중앙도서관에서는 4월 말까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추천도서와 우수도서를 전시할 예정이다.또 국가보훈처와 함께 '독립유공자 등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의 가정을 방문해 명패를 달아드리는 것으로, 유공자에 대한 사회적 예우 분위기를 조성하고, 유공자의 자긍심을 높이도록 추진되는 사업이다. 시는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가정에 차례로 방문해 명패를 달아드릴 계획이다.포천 출신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는 박동완(朴東完, 1885~1941), 최석휴(崔錫休, 1888~1919), 안응건(安應乾, 1887~?)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