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무역금융 235조원으로 확대·지원
수출활력제고대책 발표, 무역금융 235조원 공급 및 수출기업 절반에 마케팅 지원
2019-03-04 강기성 기자
[매일일보 강기성 기자] 정부가 올해 무역금융을 235조원으로 확대하고, 수출기업의 해외마케팅을 지원하는 수출정책을 발표했다.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제9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기재부, 중기부, 금융위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출활력 제고 대책’을 확정했다.정부는 크게 △무역금융 지원 대폭 보강 △수출 마케팅 지원 확대 및 대형화 △중장기 수출체질 강화 △수출기반 확충 등 4가지로 나눠 대책을 제시했다.우선 정부는 지난해 대비 15조3000억원을 늘린 총 235조원의 무역금융을 지원한다. 정부는 지원방식을 계약·제작·선적·결제 등 수출단계별 맞춤형으로 설정하고, 35억7000억원에 달하는 무역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적용한다. 이중 1조원에 달하는 수출재원 조기 현금화 보증이 신설됐다.또 수출마케팅 자금을 작년보다 182억원 늘린 총 3528억원을 지원하고 상반기에 60%가량 집중할 계획이다. 이로써 작년보다 1900여개 늘어난 중소·중견기업 4만2273개가 수출 마케팅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전체 수출기업의 절반수준이다.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문화·콘텐츠, 농수산식품, 플랜트·해외건설 등 신수출성장동력을 중·장기적으로 육성하고, 3월부터 분야별 세부 육성대책을 추진한다. 특히 신남방·신북방 등 플랜트 등 기간산업의 기회가 있는 곳은 협력채널과 현지센터설립 등으로 지원을 강화한다.아울러 스타트업에서 내수·수출 초보기업, 중견기업 순으로 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지원을 진행한다. 스타트업은 작년 319개사에서 올해 809개사로 지원대상을 대폭 확대한다. 내수수출 초보기업은 전문무역상사에 대한 수출보험, 해외마케팅 등 인센티브를 확대한다. 중견기업의 경우 ‘월드클래스 300’에서 진화된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을 신설한다.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수출기업이 가장 아쉬워하는 무역금융 보강과 수출마케팅 강화에 역점을 두고 이번 수출활력제고대책을 만들었다”며 “2년연속 수출 6000달러 달성을 위해 작은 노력도 끊임없이 계속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