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민주·한국, 민생경쟁 아닌 자존심경쟁 하고 있어"

2019-03-05     조현경 기자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5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민생을 위한 경쟁’이 아니라 ‘자존심 경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3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가 제출돼 7일에 임시국회가 개회된다”며 “그러나 국회 의사일정에 합의된 것이 없어 엄밀히 말하면 제대로 된 국회정상화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과 한국당은 마치 경쟁하듯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며 “지난 1월과 2월에는 양당이 ‘보이콧 경쟁’을 하더니, 이번에는 ‘소집요구서 제출 경쟁’을 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일정합의도 없이 국회소집만 따로따로 하게 된 것에는 정부여당발 악재를 어떻게든지 막겠다는 민주당의 막무가내 태도 때문이었다”며 “민주당이 그런 정도의 의지로 경제와 민생을 돌봤다면, 우리 경제가 이토록 어려워지고 민생이 힘들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국가권력을 견제하며 균형을 잡는 일은 국회가 해야 할 마땅한 의무”라며 “민주당은 이러한 국회의 의무를 방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이날 김 원내대표는 “이번 3월 임시국회 소집은 교섭단체 간 합의도 없이 열리게 됐다”며 “이제 모든 안건을 각 상임위마다 개별적으로 논의하고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각종 의혹들에 대해서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필요하면 상임위 차원의 질의 수준을 넘어서 청문회, 국정조사, 특검 등의 도입도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김 원내대표는 또 민주장에 대해 “각종 쟁점 사안에 대해 국회의 책임과 의무를 잊지 말고 야당이 요구하는 진상규명에 대한 요구를 받아들여서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당에 대해서도 임시국회가 지나친 정쟁으로 가지 않고, 민생문제 해결을 위한 진정한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