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칼럼] 올바른 어프로치 샷 셋업 방법
2019-03-06 한종훈 기자
[김도형 골프 칼럼니스트] 라운드 때 드라이버를 잘 치고도 그린 주변에서 헤매는 골퍼들을 많이 봤다. 그린 주변 어프로치 미스샷으로 그린 앞뒤 그리고 좌우를 왔다 갔다 하는 경우도 많다. 상대적으로 핸디캡이 높은 골퍼 일수록 그린 주변 쇼트 게임에서 타수를 잃는 경우가 많다.결과적으로 드라이버 뿐만 아니라 아이언 그리고 퍼팅까지 모두 골프에서는 똑같은 한 타다. 따라서 신중한 쇼트 게임으로 타수를 줄이면서 드라이버나 아이언 미스샷에 대한 보완도 잘 해야 한다.골프에서 모든 샷과 마찬가지로 그린 주변 어프로치 샷도 정확한 거리와 방향성이 중요하다. 올바른 셋업만 해도 그린 주변 어프로치 미스샷의 확률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그래서 이번 칼럼은 그린 주변 어프로치 샷에서 올바른 셋업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일반적으로 어프로치 샷의 셋업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타깃에 12시 방향으로 정렬하고 퍼팅 스트로크를 하듯 어프로치 샷을 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난 이 방법을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그 이유는 어프로치 샷을 할 때 보통 오른손 골퍼 기준으로 볼을 오른발에 두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12시 방향으로 셋업을 하고 볼을 오른발쪽에 두고 샷을 하면 볼이 타깃보다 1시 방향 즉, 오른쪽으로 향할 수 있는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볼을 최대한 타깃에 붙이는 것이 중요한 어프로치 샷에서 더 긴 거리 퍼팅을 남겨두게 된다.그래서 나는 어프로치 샷을 할 때 ‘오픈 스탠스’로 셋업을 할 것을 권한다. 오픈 스탠스를 하면 볼은 오른발 엄지발가락 위에 위치하게 된다. 그리고 클럽 페이스를 1시 방향으로 향하게 한 다음 정상적인 스윙을 한다면 볼은 분명 타깃 방향으로 향한다.그런데 많은 골퍼들이 착각하고 있는 부문이 있다. 오픈 스탠스를 할 때 셋업 동작이다. 오픈 스탠스 셋업 동작에서 가장 많이 실수를 하는 부문은 왼발만 뒤로 빼는 거나 오픈을 하는 것이다. 그럴 경우 오히려 뒤땅이나 톱핑 등이 생겨 거리조절이나 방향성에 더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올바른 오픈 스탠스 셋업 방법은 다음과 같다. 발만 뒤고 빼고 오픈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어깨를 비롯해 허리 그리고 무릎까지 전체적으로 오픈돼야 올바른 셋업 동작이 완성되는 것이다.다시 강조하지만 셋업은 모든 샷의 기본이다. 올바른 셋업이 ‘굿샷’을 완성한다. 이번 칼럼에서 설명한 방법은 결코 어렵지 않다. 연습장에서나 라운드 때 어프로치 샷을 하기 전 한 번만 더 생각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